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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화자의 영어 TH 발음과 흔한 대체음

TH가 S·T·D 같은 익숙한 소리로 바뀐다면 PLACE·FLOW·VOICE를 따로 점검하세요. 한국어 화자가 /θ/와 /ð/를 듣고 만들고 문장까지 옮기는 법을 연습합니다.

The short answer

TH는 혀를 많이 내미는 소리가 아닙니다. 앞니 근처에 혀를 두는 PLACE, 공기를 끊지 않는 FLOW, 그리고 /ð/에서만 켜는 VOICE를 따로 맞추는 소리입니다.

thinksink처럼 들리면 마찰은 살아 있고 PLACE만 뒤로 갔을 수 있습니다. threetree처럼 들리면 이번에는 공기를 완전히 막아 FLOW가 stop으로 바뀐 건 아닌지 보세요. TH가 어렵다는 말보다 어느 스위치가 바뀌었는지가 훨씬 쓸모 있는 질문입니다.

/θ/와 /ð/: 입은 거의 같고, VOICE가 다릅니다

영어 철자 th는 대표적으로 두 소리를 냅니다. /θ/think, three, bath의 무성 TH이고, /ð/this, that, they, mother의 유성 TH입니다.

BBC Learning English의 2025 TH 발음 수업은 두 소리를 같은 입 부위에서 만들되, /θ/에서는 목의 진동이 없고 /ð/에서는 진동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θ/는 혀를 앞니 사이에 두고 공기를 내보내고, /ð/는 같은 위치에서 buzzing을 더하는 방식으로 가르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두 소리를 별개의 ‘혀 기술’로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PLACE + FLOW로 /θ/를 만든 뒤, 그 통로를 그대로 유지하고 VOICE만 켜서 /ð/를 만들어 보세요.

PLACE: thinksink처럼 들릴 때

/s/도 마찰음이라 공기가 계속 흐릅니다. 그래서 thinksink 쪽으로 가는 경우에는 “바람이 부족하다”보다 혀의 장소가 너무 뒤로 갔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TH의 학습용 목표는 혀끝을 윗앞니 가장자리에 가볍게 대거나 위아래 앞니 사이로 아주 조금 보이게 두는 것입니다. 혀를 멀리 내밀 필요는 없습니다. TH는 셀카 각도가 아닙니다. 혀가 보이느냐보다 앞니 근처에서 좁은 통로가 만들어지고 마찰이 나는지가 중요합니다.

ssss를 길게 낸 뒤 혀끝만 앞으로 이동해 보세요. 마찰을 끊지 않은 채 PLACE만 바꾸면 /θ/에 가까운 감각을 찾기 쉽습니다.

FLOW: threetree처럼 들릴 때

/t/와 /d/는 공기를 한 번 완전히 막았다가 놓는 stop 계열입니다. 반면 TH는 좁은 틈을 남겨 공기를 계속 흘려보내는 마찰음입니다. 혀를 앞쪽에 두었더라도 완전히 막아 버리면 TH가 아니라 stop 쪽으로 이동합니다.

가장 쉬운 확인법은 소리를 잠깐 이어 보는 것입니다. /θ/는 /θθθ/처럼 편안한 범위에서 이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한 번 ‘탁’ 하고 끝난다면 FLOW가 끊긴 겁니다.

three를 바로 말하지 말고 먼저 /θ/의 바람을 만든 뒤 -ree를 붙여 보세요. 목표는 느리게 과장한 버전을 평생 쓰는 게 아니라, 공기를 막지 않는 감각을 문장 속에서도 남기는 것입니다.

VOICE: 같은 TH 통로에서 목만 켭니다

/ð/를 만들 때 새 혀 위치를 찾지 마세요. /θ/의 PLACE와 FLOW를 유지하고 목소리를 더합니다. 손가락을 목 앞에 가볍게 대고 /θ/와 /ð/를 번갈아 보면 차이를 느끼기 쉽습니다.

think의 첫소리에서는 진동 없이 바람이 먼저 나오고, this의 첫소리에서는 같은 앞니 근처 통로에서 진동이 더해집니다. 다만 실제 연속 발화에서는 주변 소리 때문에 진동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이 항상 똑같이 세게 울려야 한다’는 규칙으로 만들지는 마세요.

철자만 보고 모든 TH를 한 규칙으로 예측하려고 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BBC 수업은 this, that, then, though 같은 여러 기능어에 /ð/가 많다는 실용적 패턴을 보여 주지만 mother, father 같은 예외도 함께 제시합니다. 패턴은 도움말이지 절대 공식이 아닙니다.

한국어 화자의 ‘흔한 대체음’은 한 줄짜리 국적표가 아닙니다

한국어 화자가 모두 TH를 똑같이 바꾸지는 않습니다. 한국인 영어 학습자의 /θ/, /ð/ 오류를 분석한 2009년 한국영어학회 연구는 단어 안 위치에 따라 오류를 나누어 보고, /θ/의 s-like tense 대체와 /ð/의 stop-like 대체를 분석합니다.

2011년 한국 EFL 학습자 /θ/ 연구에서는 17명의 학습자가 인터뷰, 지문 읽기, 단어 목록, 이야기 말하기 등 서로 다른 과제를 수행했고, /θ/ 산출 변이가 뒤따르는 모음·음절 위치뿐 아니라 말하기 스타일과도 관련됐습니다. 즉 “한국인은 TH를 무조건 S로 낸다” 같은 문장은 연구보다 훨씬 거칩니다.

최근에는 2025년 무성 치간 마찰음 경음화 연구가 한국 학습자의 /θ/에서 tense-sound 대체가 나타나는 현상을 별도로 분석했습니다. 이 역시 모든 사람에게 같은 대체음이 나온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어 화자에게 여러 대체 경로가 실제로 관찰돼 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당신은 한국인이니 S를 고쳐라’가 아니라, 지금 나온 소리가 무엇을 보존했는지를 봅니다. 마찰이 남았으면 PLACE를, 막힘이 생겼으면 FLOW를, /ð/에서 진동이 빠졌으면 VOICE를 먼저 고칩니다.

TH Substitute Detective: 어느 스위치가 바뀌었나요?

답을 보기 전에 PLACE, FLOW, VOICE, MORE THAN ONE 중 하나를 먼저 골라 보세요.

상황 A: thinksink에 가깝고, ‘쉬익’ 하는 마찰은 계속 납니다.

PLACE를 먼저 점검하세요. FLOW는 살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s/ 위치에서 마찰을 유지한 채 혀끝을 앞니 쪽으로 이동해 /θ/를 만들어 보세요.

상황 B: threetree에 가깝고, 첫소리가 한 번 막혔다가 터집니다.

FLOW가 핵심입니다. stop closure를 만들지 말고, 앞니 근처에 좁은 틈을 남겨 공기를 계속 흘리세요. PLACE도 함께 뒤로 갔을 수 있으므로 dental 위치에서 FLOW부터 복구합니다.

상황 C: theyday처럼 들리고, 첫소리에 마찰이 없습니다.

MORE THAN ONE일 수 있습니다. VOICE는 이미 있을 수 있지만 dental PLACE와 continuous FLOW가 사라져 stop이 된 겁니다. /ð/는 ‘유성 D’가 아니라 유성 dental fricative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세요.

상황 D: 혀 위치와 공기 흐름은 괜찮은데 this의 첫소리가 think처럼 무성으로 납니다.

VOICE. 같은 PLACE와 FLOW를 유지한 채 목의 진동을 더합니다. 혀를 새로 움직이지 마세요.

상황 E: 단어 목록에서는 TH가 되는데 즉흥적으로 이야기하면 다시 다른 소리로 돌아갑니다.

TRANSFER가 다음 과제입니다. 이것만으로 “혀가 TH를 못 만든다”고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한국 EFL 연구에서도 speech style에 따른 차이가 관찰됐습니다. 짧은 구에서 시작해 문장 길이를 올리세요.

대체음을 한 스위치씩 TH로 돌려놓기

Original practice example

thin — sin — tin

sin은 마찰이 이어지지만 PLACE가 뒤쪽이고, tin은 FLOW를 완전히 막았다가 놓습니다. thin은 혀를 앞니 근처에 두고 좁은 틈으로 공기를 계속 보냅니다.

자신의 thin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들으면 ‘TH가 안 된다’보다 구체적인 수리 목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세 단어를 천천히 말한 뒤 /θ/를 잠깐 이어 보세요. 마찰을 유지한 채 PLACE만 /s/와 비교하고, stop이 생기지 않게 합니다.

Original practice example

think — sink

둘 다 무성 마찰을 가질 수 있지만 목표 PLACE가 다릅니다. sink의 /s/에서 공기를 끊지 않은 채 혀끝만 앞으로 이동해 /θ/를 찾아 보세요.

I think so.처럼 자주 쓰는 구에서 PLACE가 자동으로 뒤로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좋습니다.

thinkI thinkI think it’s ready. 순서로 늘리되 마찰 통로를 유지하세요.

Original practice example

three — tree

tree는 /t/ closure가 있지만 three의 /θ/는 공기를 끊지 않습니다. 숫자 three를 말할 때 혀를 먼저 dental 위치에 두고 바람을 만든 뒤 -ree를 붙이세요.

전화번호, 수량, 시간 등 숫자 three가 필요한 상황에서 stop substitution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three things, three tickets를 말해 보세요. tree를 세 그루 심고 three를 잃어버리지 않게 FLOW를 끝까지 남깁니다.

Original practice example

then — den

둘 다 유성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den은 stop이고 then은 dental friction이 이어집니다. VOICE를 유지한 채 완전 폐쇄를 풀어 FLOW를 복구하세요.

then은 대화를 이어 주는 흔한 부사라 문장 속 빠른 전이가 중요합니다.

and thenand then we left로 늘리면서 첫소리가 한 번 막혀 터지는지 확인하세요.

Original practice example

they — day

day는 stop으로 시작하지만 they는 VOICE를 유지한 채 dental PLACE에서 FLOW가 이어집니다. /ð/를 /d/에 ‘목소리를 더한 버전’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they, them, their 같은 단어는 실제 문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짧은 문장 전이에 적합합니다.

They know.They know their names.로 늘리세요. /ð/마다 혀를 과장해 내밀기보다 dental friction과 VOICE를 유지합니다.

단어에서 되면 문장으로: TRANSFER

TH가 단어 목록에서만 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말할 내용을 동시에 생각하면 조음에 줄 수 있는 주의가 줄어들고, 익숙한 대체음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습 단위를 조금씩 키웁니다.

TH 문장 전이 체크

the, this, that, they, them, their처럼 /ð/가 자주 나타나는 기능어는 좋은 전이 재료입니다. 하지만 ‘기능어면 무조건 /ð/’ 같은 철자 공식으로 외우지는 마세요. mother, father, breathe처럼 다른 위치에도 /ð/가 있고, TH 철자의 실제 소리는 단어별로 확인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fink도 들리던데요?

그럴 수 있습니다. BBC는 일부 영어 억양에서 무성 /θ/가 /f/로 바뀌어 thinkfink처럼 들리는 현상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그런 모든 억양 변이를 ‘틀렸다’고 판정하려는 페이지가 아닙니다.

여기서 배우는 /θ/와 /ð/는 여러 상황에서 널리 이해되는 목표 대비입니다. 자신의 목표 억양이 따로 있다면 그 변이를 별도로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변이를 알아서 쓰는 것원하는 TH를 만들지 못해 다른 소리로 자동 대체되는 것을 구분하는 겁니다.

언제 TH 연습을 멈춰도 될까요?

  • 원하는 /θ/ 또는 /ð/를 단어와 짧은 문장에서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
  • 내가 자주 쓰는 대체음이 무엇인지 알고, 필요할 때 PLACE·FLOW·VOICE 중 하나를 고칠 수 있는가?
  • 상대가 핵심 단어를 반복해서 다시 물을 정도의 혼동이 줄었는가?

그렇다면 혀를 더 멀리 내미는 경연을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체음은 실패의 이름이 아니라 어느 스위치가 바뀌었는지 알려 주는 힌트입니다.

결론: TH를 ‘한 소리’가 아니라 세 스위치로 보세요

thinksink라면 PLACE를, threetree라면 FLOW를, /ð/에서 진동이 사라진다면 VOICE를 보세요. 한국어 화자 연구에서 대체 양상이 하나로 고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오히려 좋은 소식입니다. 한 가지 ‘한국인 발음’을 지우는 게 아니라 지금 내 출력에서 바뀐 동작 하나를 수리하면 되니까요.

오늘은 자신의 가장 흔한 대체음 하나만 잡아 PLACE → FLOW → VOICE → TRANSFER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다른 한국어 학습 자료가 필요하다면 FunFluen 한국어 학습 가이드에서 이어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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